"38선 돌파한 그날처럼"…강원 동부전선에 돌아온 노병

3군단 38선 돌파 전승기념 행사

2일 육군 3군단 예하 102기갑여단 사령부에서 열린 제74주년 38선 돌파 전승 기념행사에서 당시 참전용사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육군3군단 제공) 2024.10.2/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육군 3군단은 2일 참전용사들과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38선 돌파 전승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군단 예하 102기갑여단 사령부에서 열린 행사는 6.25 전쟁 당시 강원 양양 일대에서 국군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정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K-밀리터리 페스티벌과 연계해 '국민이 함께하는 국방'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단은 특히 '서쪽에서 동쪽까지 승리의 함성을, 그리고 통일로'라는 주제로 국가를 위해 헌신·희생한 참전용사에게 최고의 예우와 감사를 표현하고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데 중점을 뒀다.

서진하 육군 3군단장 주관으로 거행된 이날 행사에는 6.25전쟁 당시 38선 돌파의 주역이었던 참전용사들과 백골전우회, 그리고 지역 보훈단체장과 학생과 장병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참전용사들의 열병과 육공 항공의 축하비행, 참전용사 대표의 회고사로 진행됐다. 이어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예포 19발이 발사되자 현장에 참석한 모든 참석자들이 감동하기도 했다.

이어 열린 축하공연에선 군단이 준비한 38선 돌파 당시 영상자료와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비롯해 유가족들의 인터뷰, 장병들의 감사함과 결의를 담은 기념영상이 상영됐다.

2일 육군 3군단 예하 102기갑여단 사령부에서 제74주년 38선 돌파 전승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육군3군단 제공) 2024.10.2/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행사에선 3군단 군악대의 메들리 공연과 지상작전사령부 의장대 공연, 태권도 시범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장 주변으론 K-9 자주포와 수리온 헬기를 비롯해 최첨단 워리어 플랫폼 장비 등 우리 군 주력 무기 46종·92점이 전시돼 발전된 국군의 위용을 자랑했다.

또 1950년대 참전용사들이 사용했던 카빈(M1) 소총과 헬멧, 수통 등의 장비들도 함께 전시, 국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공유했다.

또 인식표 제적과 서바이벌 장비 체험, 군복 착용과 네컷사진 촬영 등 다양한 행사부스도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서진하 3군단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친 선배 전우들의 값진 헌신과 희생 위에서 이룩된 것임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며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적의 어떠한 조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자"고 강조했다.

2일 육군 3군단 예하 102기갑여단 사령부에서 제74주년 38선 돌파 전승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육군3군단 제공) 2024.10.2/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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