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노조, 시장 비서실 등 압수수색에 "빠르고 엄정한 수사 촉구"
하도급 업체 선정 직권남용 등 혐의…"행정 혼란 최소화해야"
- 이종재 기자
(원주=뉴스1) 이종재 기자 = 경찰이 강원 원주시상하수도사업소 발주 공사 하도급 업체 선정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자, 원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이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원공노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원주시 발주 공사 개입과 관련한 윗선의 직권남용 여부와 원주시장 업무추진비 부적정 집행에 관한 건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주요 부서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공노는 "혐의점에 대한 결론은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원공노는 원주시 구성원으로서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시 행정이 이번 압수수색과 별개로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원공노는 필요한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원공노는 "이번 일이 시장 주변인과 관련된 것이라 해 해야 할 수사를 하지 않거나 하지 않을 수사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법과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드러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공노는 "시 업무가 시민들 삶에 직간접적 영향을 주는 만큼, 지금의 혼란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원공노는 시 행정혼란을 최소화하도록 수사기관의 빠르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원주천 좌안 차집관로 개량 사업' 하도급 업체 선정 관련 직권남용 혐의 등을 이유로 지난달 30일 원주시청 비서실 등 주요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의 원주시상하수도사업소 관련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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