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서 버섯 따러갔다 실종된 60대, 사흘 만에 무사히 발견

강원 삼척 원덕읍 호산리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을 찾기 위해 드론을 띄운 소방당국.(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 삼척 원덕읍 호산리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을 찾기 위해 드론을 띄운 소방당국.(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삼척=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삼척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이 실종 사흘 만에 무사히 발견됐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4분쯤 삼척 원덕읍의 남부발전소 정문으로 실종된 A 씨(54)가 걸어들어 오고 있다는 신고가 남부발전소 직원으로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얼굴에 상처와 약간의 탈진 상태가 보였으나, 건강에는 크게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A 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선 지난 26일 오후 3시쯤 삼척 원덕읍 호산리의 자택에서 A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강원 삼척 원덕읍 호산리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을 찾기 위해 소방 구조견.(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인원을 꾸려 총 78명, 장비 21대, 구조견 3두가 투입돼 A 씨를 찾는 데 주력했다.

이들은 주변 CCTV와 드론, 구조견 등을 이용해 A 씨를 찾으려 했으나, 최근 들어 비가 오면서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경찰은 남부발전소 직원들에게 A 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오면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경찰은 실종 사흘 만인 29일 남부발전소 정문으로 걸어들어오는 A 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있다는 직원의 신고를 접수했다. 실종 당시 A 씨는 버섯을 캐기 위해 산행을 나섰다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