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장에 어촌생태관' 410억 간현케이블카 다목적 시설로
원주 간현관광지에 연말 0.97㎞ 케이블카 준공
내수면어종 작업장·로컬푸드직매장·어촌 생태관 조성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연말 지역 대표 관광지인 간현관광지에 케이블카를 준공할 계획인 가운데, 케이블카 탑승시설이 어촌 생태관을 비롯한 다목적 시설로 구축될 방침이다.
최근 간현관광지는 전국 첫 산악 에스컬레이터도 구축했는데, 여러 시설을 포함한 케이블카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관광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26일 원주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추진된 간현관광지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올해 연말 준공될 전망이다. 4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온 시설로, 케이블카는 0.97㎞로 건설될 계획이다.
특히 케이블카 건설사업 중 주목되는 점은 탑승시설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하 1층‧지상 4층의 하부 탑승장과 지상 2층의 상부 탑승장으로 구분되는데, 그중 하부 탑승장에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부 탑승장 지하 1층엔 내수면어종 공동작업장이 들어서며, 지상 1층엔 로컬푸드 직매장과 내륙어촌 생태관, 강마을교육장이 마련된다. 지상 2층엔 ICT 전시관과 영상관, 카페가 설치된다. 나머지 지상 3층엔 간현관광지 시설관리사무소가, 지상 4층엔 케이블카 탑승시설이 구축된다.
지상으로만 구축되는 상부 탑승장은 1층 케이블카 홀과 화장실, 2층 탑승시설로 각각 구축될 계획이다.
이처럼 간현관광지는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다목적 시설을 포함한 케이블카를 구축하게 되면서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앞서 간현관광지는 지난 6일 관광지 한 코스인 소금산그랜드밸리에 전국 첫 산악 에스컬레이터 운영도 시작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간현관광지 주차장부터 출렁다리, 데크산책로, 잔도, 울렁다리를 거치는 코스다. 산악지형에 마련된 코스인데, 도보로 왕복할 경우 평균적으로 2시간여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는 139억 원을 들여 보행약자 편의와 새로운 관광시설 구축을 목적으로, 이 산악 에스컬레이터를 구축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에 더해 연말까지 케이블카와 통합건축물을 모두 완공하면 더 완벽한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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