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 터널 역주행’ 가해자 당시 만취…“면허취소 수치”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월 2터널 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월 2터널 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지난 추석연휴에 강원 영월의 한 터널 역주행 차량과 충돌해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가운데 역주행 차량을 운전한 해병대 부사관이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역주행 차량을 운전한 해병대 부사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라는 내용을 통보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등 마무리 조사 후 군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쯤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월 2터널 내에서 카니발 승합차와 셀토스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30대 카니발 운전자 A 씨 와 20대 셀토스 운전자 B 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카니발에 타고 있던 일가족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현직 해병대 부사관으로 파악됐다. 당시 B 씨는 자동차전용도로로 진입한 뒤 사고지점까지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