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천토마토축제 지역경제에 큰 도움…직접 효과 87억 추산

세원경제정책연구원, 최근 축제 결과보고회 발표

강원 화천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에서 열린 2024 화천토마토축제.(뉴스1 DB)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2024 화천토마토축제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며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화천군에 따르면 세원경제정책연구원은 최근 화천 사내면 사내종합문화센터에서 열린 2024 화천토마토축제 결과 보고회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올해 축제기간 총 관광객 13만 3518명 중 외지 방문객 544명, 화천군민 478명, 주변상가 112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외지 방문객 응답자의 63%에 달하는 337명이 경기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축제를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247명이 축제기간에 1박 이상 화천에서 숙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들은 축제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서 축제가 재미있었다는 항목에 7점 만점 중 6.1점을 매겼다.

강원 화천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에서 열린 2024 화천토마토축제.(뉴스1 DB)

재방문 의사 역시 7점 만점 중 5.9점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축제 참여도 역시 84.7%로 나타났다.

축제의 경제적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세원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치러진 올해 축제의 직접적 경제효과를 약 87억 원, 간접적 경제효과를 약 354억 원으로 추산했다.

사내면 지역상가 설문조사 결과, 응답에 참여한 업소 중 83%인 93곳이 축제가 영업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또 83.9%에 달하는 94곳의 상가는 축제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매우 높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사내면에 주둔 중인 육군 15사단의 민군화합 프로그램, 오뚜기 등 기업과 농촌의 교류활동 등이 관광객과 소비자, 주민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내년에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축제, 보다 즐거운 축제로 관광객들을 찾아뵙겠다”며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주민, 군장병, 기업 관계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