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금배추 원주·삼척·철원 1포기 1만3000원…작년보다 배 ↑

9월 둘째 주 평균판매가 1만273원…일주일 전엔 9383원
작년 동기간比 51%↑…철원·삼척·원주 1만3000원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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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 추석연휴 전 조사된 강원 통배추 1포기 평균판매가격이 직전 일주일 사이 10% 가까이 뛰어 1만 원을 넘어섰다. 작년보단 무려 50% 이상 비싼데, 도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9월 둘째 주(지난 12일) 조사된 도내 통배추 1포기 평균판매가격은 1만273원이다. 9월 첫 주(지난 5일) 조사 가격 9383원보다 890원 뛴 것으로서, 연휴 전 일주일 사이 값이 9.5% 급등한 셈이다.

더욱이 이달 둘째 주 조사 가격은 작년 동월 둘째 주(2023년 9월 14일) 평균판매가격 6802원보다 무려 3471원(51.0%) 더 비쌌다.

특히 연휴 전 도내 18개 시‧군 통배추 1포기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철원으로 1만3260원으로 확인됐다. 이어 차 순위는 삼척으로 1만3000원이었고, 3위는 도내 최다인구 도시인 원주로 1만2116원이었다.

도내 농산물 유통업계는 올해 비교적 장기간의 기록적 폭염으로 생육 환경이 좋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주 생산지로 꼽히는 강원 역시 예년에 비해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기간이 길어지는 등 기후여건이 좋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민 A 씨(40대)는 “배추 값이 비싸지면 향후 관련 가공식품 가격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