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분쟁에 강원 車부품 수출 마이너스 성장

올해 누적 실적 1억2825만 달러…전년比 20.9%↓

ⓒ News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강원 자동차부품 수출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월까지 한 달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업계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속 변화하는 흐름 등 여러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강원도의 자동차부품 수출 실적은 1억 2825만 달러로 기록됐다. 지난해 1~8월 실적(1억 7470만 달러)에 비해 20.9% 감소한 수치다.

4월(4.5%)을 제외한 나머지 달은 모두 뒷걸음질 쳤다. 이에 따라 도내 수출시장에서 입지도 좁아졌다. 지난해 수출 실적은 의료용 전자기기와 전선에 이은 3위였는데 올해는 면류, 의약품에도 밀리며 5위에 머물렀다.

협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 속에서 미국은 자국 내 공급 망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 내 진출한 여러 자동차 회사들도 다른 국가로 터전을 옮기는 흐름이 있다"며 "이런 요인 등에 따라 도내 자동차부품 업계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