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설악 이틀새 241.5㎜…침수·토사유출 등 강원 비 피해

21일 0시 30분쯤 강원 강릉시 지변동의 한 산간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선 모습. (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2024.9.21/뉴스1
21일 0시 30분쯤 강원 강릉시 지변동의 한 산간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선 모습. (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2024.9.21/뉴스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이틀 새 속초 설악동의 누적 강수량이 240㎜를 넘는 등 강원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재해 피해가 속출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강원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설악동(속초) 241.5㎜, 미시령(인제) 221.0㎜, 강릉 139.3㎜, 춘천 112.4㎜, 원주 51.8㎜ 등이다.

현재 강원 춘천과 영동·산간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틀간 집중호우로 소방 집계상 자연재해만 29건 발생했다. 나무가 쓰러지거나 주택과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보고됐으며,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0시 30분쯤 강릉시 지변동의 한 산간 도로에선 나무가 쓰러져 조치가 이뤄졌고, 전날 오후 7시 34분쯤엔 속초시 조양동 한 숙박시설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배수 작업(20톤)이 진행됐다.

이번 비는 영서의 경우 이날 오후 대부분 그치겠으나, 영동과 산간의 경우 22일 밤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