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99.5㎜·속초 80.5㎜' 강원 집중호우…비 피해 6건 접수

강원소방, 20일 오후 5시 기준 속초 3건·철원 2건·춘천 1건
오는 22일까지 비 지속 될 전망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2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후 폭염 기세가 꺾이겠다고 밝혔다. 2024.9.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0일 오후 들면서 강원 지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 피해 출동 건수는 총 6건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속초 3건, 철원 2건, 춘천 1건이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3시 1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특히 재대본에선 농업·하천·건축·어업·도로 등 분야별 관련 부서 근무자들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시군과 협업해 산사태 취약지역 및 침수취약도로 등 위험시설 예찰·점검을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에 주력한다.

현재 고성 도로 2곳과 횡성 둔치주차장 2곳은 침수 우려 등으로 사전에 통제됐다. 세월교 3곳(춘천·강릉·속초)과 산책로 7곳(춘천 4곳·홍천 1곳·횡성 2곳)도 통제 중이다. 설악산 19곳, 오대산 10곳, 치악산 14곳, 태백산 26곳 등 국립공원 탐방로 69곳도 통제에 나섰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내린 비의 양은 산간 지역의 경우 속초 설악동 80.5㎜, 양구 해안 67.0㎜, 미시령 66.5㎜, 향로봉 52.0㎜, 진부령 50.1㎜, 인제 원통 44.5㎜, 설악산 36.5㎜ 등이다.

내륙은 철원 외촌 99.5㎜, 철원 마현 75.0㎜, 화천 상서 45.5㎜, 양구 방산 27.5㎜, 평창 면온 25.0㎜, 춘천 남이섬 17.5㎜의 비가 내렸다. 해안은 고성 현내 106.5㎜, 고성 죽정 102.0㎜, 속초 90.6㎜, 속초조양 81.0㎜, 양양 하조대 68.5㎜, 강릉 주문진 23.0㎜의 비가 쏟아졌다.

이번 비는 이날 오후 시작해 22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내륙 30~100㎜, 강원 남부 내륙 150㎜ 이상, 강원 중·북부 내륙 120㎜ 이상, 강원 동해안·강원 산지 100~200㎜(많은 곳은 300㎜ 이상)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