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 지역인재 전형' 뜨거웠다…지방 유학도 '열풍'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지역 4개 의과대학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지역인재 선발 전형에서 전년보다 지원자가 2배 이상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뉴스1 취재 결과 강원 도내 의대 지역인재 지원자 수는 1417명으로 지난해(지난해 611명)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한 의대 증원에 따라 도내 의대 지역인재 선발은 86명으로 기존(61명)보다 137명으로 늘어났다. 경쟁률은 지난해 9.7대 1에서 올해 10.3대 1로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역 인재 경쟁률은 한림대 11.36대 1, 강원대 10.58대 1, 가톨릭관동대 9.63대 1, 연대 미래캠퍼스 10.2대 1이다. 지역인재 전형은 해당 의대가 소재한 지역 고등학교를 재학한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다.
수시 경쟁률은 한림대 13.74대 1, 강원대 15.15대 1,가톨릭관동대 16.57대 1, 연세대 미래캠퍼스 39.46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평균 20.3대 1로 나타났다.
실제 도내 지역 고등학교에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자녀를 의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수도권에서 전학을 오는 ‘지방 유학’도 확산하고 있다.
또 지역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방학 때마다 대치동 등에서 수업을 받는 등 의대 입시 열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 춘천 시민은 “우리아이도 의대를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괜한 마음이 들어 만나는 학부모마다 부쩍 더 학원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귀띔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의대는 지역인재전형에 집중화되는 양상을 보여 합격선이 전국 선발 합격선보다 높게 나타나는 대학도 상당히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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