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공무원·교사 “저임금 고착화로 공무원사회 붕괴…대책 필요”

19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공무원·교원 생존권 쟁취 공동투쟁위원회가 19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질임금 삭감을 규탄하고, 공무원보수위법제정, 연금소득공백해소를 촉구하고 있다.2024.9.19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공무원과 교사들이 실질임금 삭감을 규탄하고, 공무원보수위법제정과 연금소득공백해소를 촉구했다.

공무원·교원 생존권 쟁취 공동투쟁위원회는 19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터 실질임금삭감규탄, 공무원보수위법제정, 연금소득공백해소 쟁취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선다”며 “정부는 해마다 물가 상승을 잡겠다며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사상 최대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는 가계는 물가 상승폭탄에다 금리 인상의 직격탄도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은 생계비 위기에 견디다 못해 물가상승률만큼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공무원 쥐어짜기’뿐”이라면서 “공무원 실질임금은 해마다 삭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무원 저임금 고착화로 인한 공무원사회는 지금 붕괴되고 있다”며 “청년 공무원이 최일선을 떠나고, 청년 교사들은 교편을 내려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무원노조를 억누르고 억압할수록 부정부패가 고개를 들고 온갖 특혜가 자본과 권력에 주어지는 것을 봤다”며 “실질임금삭감규탄, 공무원보수위법제정, 연금소득공백해소방안을 쟁취하고 승리하는 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