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최대 쌀 산지 철원, 인구 4만명선 붕괴 '눈앞'…대책 마련 시급

8월 말 기준 4만686명…1월보다 633명 감소

철원군청.(뉴스1 DB)

(철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지역 최대 쌀 생산지인 철원군의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4만 명선 붕괴가 현실화하고 있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8월 말 기준 철원 지역 인구는 4만 686명으로서 1월(4만 1319명)보다 633명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읍·면별로면 철원읍은 4809명으로 1월 4959명보다 150명 감소했다.

김화읍 인구는 3063명(1월 3153명), 갈말읍은 1만 1464명(1만 1710명), 동송읍 1만 4241명(1만 4180명), 서면 1659명(1709명), 서면와수출장소 3399명(3499명), 근남면 1995명(2009명), 근북면 96명(100명)이다.

지역 내 인구 밀집 지역인 동송읍만 1월보다 61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발표된 강원도 시·군 단위 장래인구추계에서 철원 지역은 2024~25년을 기점으로 인구수가 4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철원 지역 인구 감소 원인으론 고령화·저출산뿐만 아니라 '국방개혁'으로 인한 군부대 인력 축소 등이 꼽힌다.

현재 철원군은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임신 축하 용품 제공, 출산 전후 서비스 등을 각종 정책을 펴고 있으나 인구 4만 명선을 지키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철원군 관계자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부서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철원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