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성인 야간진료' 주말‧공휴일 오후 9시까지 연장

평일은 기존대로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진료 안해
병원 “최근 파견 군의관들 응급실 근무 부적합…부서 배치 논의중”

지난 3일 강원대병원 응급실 앞에 ‘성인 야간 진료’ 제한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4.9.3/뉴스1 이종재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응급의료센터 성인 야간 진료를 중단한 춘천 강원대병원이 주말과 공휴일 운영시간을 3시간 연장한다.

6일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오는 7일부터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9시까지 ‘성인 야간 진료’를 연장하기로 했다. 일부 교수진이 야간 근무를 자원하면서 연장 근무가 가능하게 됐다. 다만 평일은 기존 발표한 대로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성인 환자는 진료하지 않는다.

앞서 강원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응급실 축소 운영을 발표한 바 있다.

병원 측은 최근 5명의 전문의 중 2명이 휴직하면서 24시간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성인 야간 진료를 무기한 중단했다.

강원대병원의 응급실 일부 운영 중단은 개원 이래 처음이다. 추석 연휴 기간(15~18일)과 소아‧청소년과는 정상 진료할 예정이지만 진료 정상화 시기는 미정이다.

부족한 인력 충원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강원대병원에 군의관 5명을 파견했으나 이들은 아직 업무에 돌입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이들 군의관을 상대로 면담을 진행했으나 일단은 응급실 배치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군의관들의 효율적인 업무 배치를 위해 병원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