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48억' 여주~원주 전철사업…이번 주 토지보상 협의 시작

국가철도공단 "현재 공정률 4% 수준…탄력 있게 진행"

올해 1월 12일 강원 원주시 서원주역에서 열린 여주-원주 복선전철 착공식. 2024.1.12/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경기도 여주와 강원도 원주를 잇는 복선전철 사업의 토지 보상 절차가 이달 중 시작될 전망이다.

연초 착공한 이 사업엔 올해 400억 원대 예산이 투입된다. 또 내년 정부 예산안에도 900억 원대 사업비가 반영돼 있어 국가철도공단은 사업의 순항을 전망하고 있다.

5일 국가철도공단과 원주시에 따르면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올해 1월 착공,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여주역에서 서원주역까지 경강선 22.2㎞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 구간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원주에서 여주까지 9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원주에서 서울 강남까진 40분, 인천까진 87분이 소요되는 등 원주 지역의 수도권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과 강원 강릉을 가로지르는 한반도 중부 동서축 철도교통망 기능도 하게 된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의 총사업비는 당초 약 9309억 원으로 알려졌었으나, 뉴스1이 공단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달 4일 기준으로 산출된 총사업비는 9348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업이 추진되면서 그 금액이 일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경우 423억 원의 예산이 사업비로 반영됐고, 최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엔 관련 사업비 918억 원이 편성됐다.

공단 측은 내년 예산안의 국회 심의·의결 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내년에도 적정 규모의 예산이 반영돼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단은 이번 사업 관련 보상 업무도 곧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복선전철 사업 수행에 필요한 토지 소유주들과 접촉, 토지 보상 협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 공정률이 약 4% 정도인데, 이번 주부터 토지 보상 협의가 시작될 것으로 안다"며 "최근 사업비에 대한 소식을 접했는데, 건설사업이 탄력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