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보장' 집회 현장서 화물차로 경찰 들이받은 50대 입건

교통관리 수신호 무시하고 주행…'고의성 없었다' 주장

춘천경찰서.(뉴스1 DB)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쌀값 보장' 촉구 시위에 참가한 강원 농민단체 회원이 경찰의 교통관리 수신호를 무시하고 차를 몰다 경찰관을 들이받아 다치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강원 춘천 소재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쌀값 보장촉구 집회' 중 포터 트럭을 몰던 지역 농민회 소속 A 씨(59)가 춘천경찰서 경찰관 B 경장을 들이받았다.

당시 A 씨는 도청 앞에서 집회 관리를 위해 교통 근무 중이던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그대로 주행했고, 이를 막으려던 B 경장을 들이받아 다치게 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그러나 A 씨는 '경찰 지시에 따라 주행했으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와 A 씨의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