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마음 덜길’ …원주 심야어린이병원 진료 시작

평일 야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 진료
원강수 시장, "소아 진료 공백 완화하는 계기"

강원 원주시와 강원도원주의료원이 4일 의료원에서 공공 심야어린이병원 개소식을 열고 있다. (원주시 제공) 2024.9.4/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와 강원도원주의료원이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을 열었다. 소아와 청소년 환자의 야간 진료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시설이다.

4일 시와 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의료원 별관 2층에서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개소식이 열렸다. 이 병원은 그간 지역의 소아·청소년 환자의 야간 진료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3월 시와 의료원이 진료 협약을 맺으면서 마련된 의료시설이다.

평일 야간(오후 5시 30분∼11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진료가 가능한 시설로서, 이 병원은 개소식에 앞서 지난 2일부터 소아 경증 환자 야간 진료를 시작했다.

특히 의료원은 그간 △야간 어린이가 아플 경우 응급실이용을 위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점 △비교적 높은 야간 응급실 의료비용 지출 △소아과 진료를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소위 '오픈런' 발생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병원은 앞으로 소아·청소년 의료공백 최소화와 심야약국도 함께 운영될 수 있는 이점을 갖게 됐다.

권태형 의료원장은 이 병원을 개소하면서 "갑작스럽게 아파 응급실을 찾아야 했던 보호자들의 애타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운영은 소아 진료 공백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