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시민영웅'이 함께 구한 30대…"감사합니다" 회복 알려와

지난달 6일 속초 장사항서 30대 구조 경찰관엔 '칭찬카드'

8월6일 강원 속초 장사항 인근 해상에서 물에 빠진 30대 남성을 함께 구한 속초해경 김동진 경위(사진 왼쪽)와 김태형 씨.(속초해경 제공) 2024.9.3/뉴스1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달 강원 속초 장사항 인근 해상에 빠졌다가 해경과 행인의 도움으로 구조된 30대가 해경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3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속초 장사항에서 수난사고를 당했던 30대 A 씨가 이날 문자메세지를 통해 회복소식과 일상복귀를 알려왔다.

A 씨는 6일 오후 4시쯤 속초 장사항 인근 해상에 빠졌다가 인근을 지나던 '냉면집 사장' 김태형 씨(40)에 의해 구조됐다. A 씨는 사고 직후 의식이 없었으나 출동한 속초해경 소속 김동진 경위의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지켰다.

김 경위는 현장 점검 후 복귀하던 중 무전을 듣고 빠르게 현장으로 이동, 골든타임 내 익수자를 구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6일 강원 속초 장사항 인근 해상에서 물에 빠진 30대 남성을 함께 구한 속초해경 김동진 경위(사진 왼쪽)에게 이우수 속초해경서장이 해경청장 친필 '칭찬카드'를 전달하고 있다.(속초해경 제공) 2024.9.3/뉴스1

해양경찰청은 김 경위에게 청장 친필 ‘칭찬카드’를 수여했다. A 씨를 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김태형 씨에겐 지난달 8일 속초해경서장이 감사장을 전달한 바 있다.

김동진 경위는 “시민영웅이 아니었다면 절대 혼자서는 A 씨를 살려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A 씨가 완전히 회복해서 출근을 하셔서 정말 다행이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해경은 최근 관할 폐장 해수욕장에서 인명사고가 잇따르자 지자체와 협업해 사고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