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억 예산 투입 태백교도소…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
태백시, 9월 내 법무부 기본설계 마무리 예상
토지보상 절차 순항 시 내년 하반기 착공 가능성
- 신관호 기자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태백교도소 신축사업의 착공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태백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태백시 황지동 산 6번지에서 추진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정리된 사업 추진계획은 법무부가 2028년까지 국유재산관리기금(사업비) 2026억 원을 들여 최대 15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교정시설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앞서 태백시는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후 산업기반이 흔들리면서 인구도 감소하는 위기를 맞았다. 올해엔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도 폐광하는 등 대체산업을 비롯해 지역경제 위기를 벗어날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상황인데, 그중 하나로 교정시설 유치가 추진된 것이다.
시는 태백교도소를 통해 지역에 변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직원 정원만 500명으로 추산되는 교정시설을 유치하면 그 직원과 가족의 지역이주를 기대하며, 그간 줄어든 인구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이에 따른 주택공급은 물론, 지역교통망 변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교정시설 면회객 방문에 따른 주변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련 일자리 창출도 내다볼 수 있다.
시는 신축사업을 내년 하반기쯤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신축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면제된데 이어 법무부가 이달 말 전쯤 태백교도소에 대한 기존설계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또 한국농어촌공사가 교도소 신축부지에 대한 보상계획 중 감정평가절차를 마무리, 보상이 필요한 토지의 금액을 산출 절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근거로 시는 올해 계획된 각종 설계와 보상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 조성사업 착공이 가능할 수 있다고 예상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추진계획대로 절차가 이뤄진다면, 내년 하반기쯤 착공이 가능할 수 있다”면서 “이달 법무부의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다음 계획이 어떻게 추진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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