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명사수' 박진호 파리서 金빛 총성…"12년 전 스승에 이어"
박진호 金 획득…감독·선수 모두 "金릉시청"
강릉시청 감독 강주영 2012년 런던서 금메달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공기소총 간판 박진호(47·강릉시청)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빛 총성'을 울리자 소속팀이 있는 강릉지역 사회가 들뜨고 있다.
박진호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9.4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7.7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체대 출신인 박진호는 지난 2002년 25세 때 낙상 사고로 척수 장애를 입었다. 재활하던 그는 의사의 권유로 총을 잡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로 발돋움했다.
박진호의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장애인 사격 명문인 강릉시청은 현역 선수와 현역 감독이 모두 금메달리스트인 '금빛 시청'이 됐다.
2024 파리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강주영 감독은 2012 런던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지도자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강주영 감독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최소 금메달 1개, 최대 선수당 메달 1개씩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에 성공했다.
강릉시청 장애인사격부는 9월 1일 여자 10m 공기소총 복사, 9월 3일 남여 50m 화약소총 3자세, 9월 5일 혼성 50m 화약소총 복사 종목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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