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육아정책”…인제군 합계출산율 도내 1위
- 이종재 기자
(인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인제군의 출산·보육 정책이 저출산 위기 상황 속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인제군의 합계출산율은 1.36명으로 전국(0.72명)과 강원지역(0.89명)의 합계출산율을 훨씬 웃돌며 도내 1위, 전국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제군의 출생아 수는 총 212명으로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1.36명을 기록, 2022년 1.31명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군은 ‘아이 키우기 좋은 인제’ 만들기에 주력하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출산·보육 정책이 성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출생 순위에 따라 200만 원에서 최대 700만 원까지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산모 산후건강관리를 위한 조리비 및 약제비 지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부터 어린이집 특별활동비와 차량운행비를 전액 지원해 도내 최초로 어린이집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아동수당, 부모 급여, 육아 기본수당, 보육료 등을 지원 중이다.
인제군이 추진하는 맞춤형 돌봄 사업 역시 출산율 증가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군은 지난 2019년 다함께돌봄센터 기린점과 용대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도내 최다인 총 8개의 다함께돌봄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도내 최초로 시행한 장난감도서관 배송서비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상교육비 및 기숙사 부담금 지원, 성적에 상관없이 대학교 신입생 1인당 500만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장학금 정책 등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저출산의 위기 상황에서 출산과 양육, 교육정책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앞으로도 부모가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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