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감소 여파' 2025년 강원 학생 올해보다 1233명 줄어들 듯

올해 초중고생 13만9174명→내년엔 13만7941명
강원교육청 "교육 질 유지 및 여건 개선에 최선"

강원도교육청.(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출생아 감소의 여파로 2025학년도 강원도내 학생 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13만 9174명인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가 2025학년도엔 총 13만 7941명으로 1233명(0.9%) 감소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2025~29학년도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2029학년도엔 도내 학생 수가 12만 2071명으로 올해 대비 1만 7103명(초등학생 1만 3439명·중학생 4133명 감소, 고등학생 469명 증가)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초등학교 학생 수는 2025학년도에 6만 2435명으로 현재(6만 5669명)보다 3234명 감소할 전망이다. 2025학년도의 학생 수 감소율은 올해 대비 2.8%지만, 2026년부턴 올해 대비 누적 감소율이 5.4~14.6%에 이르는 등 가파른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에 따라 분교장 6교를 통폐합할 계획이다. 폐지 예정 분교장은 강릉 주문진초 삼덕분교장, 양양 상평초 현서분교장, 홍천 화계초 대룡분교장, 정선 남선초 남창분교장, 화천 유촌초 오음분교장, 고성 대진초 명파분교장이다.

도내 중학교의 경우 202학년도 신입생 인원이 2024년 대비 329명 증가한 1만 2749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학생 수는 759명이 증가한 3만 7589명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026학년도부턴 중학교 학생 수도 감소하기 시작해 2026년엔 2024년 대비 392명(1.06%), 2027년엔 1719명(4.67%), 2028년엔 3293명(8.94%), 2029년엔 4133명(11.22%)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중학교 학급당 정원은 2025학년도에도 전년과 동일하게 전 지역 28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25학년도 도내 고등학교 신입생은 2024년 대비 302명 감소한 1만 1963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도내 고교에선 2023년 신입생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탓에 2025학년도 전체 학생 수는 올해보다 1242명이 증가한 3만 7917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2026년부터 전체 학생 수 감소가 시작해 2029년엔 2025년 대비 773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의 교원정원 감축 추세에도 불구하고 내년 3월 강원 원주 기업도시에 섬강고등학교가 개교함에 따라 고등학교 총 학급수는 2024년 544학급에서 2025년엔 538학급으로 6학급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도교육청이 전했다.

김성호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저출생·고령화란 사회적 흐름 속에서 학생 수 감소는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교육의 질 유지를 위해 가용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학생들의 교육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