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야산 인근 검은 연기…퇴근길 소방관 달려가 9분 만에 불 껐다
- 한귀섭 기자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퇴근길 우사에서 발생한 화재를 보고 재빠르게 진압해 대형 화재를 막은 소방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강원 화천소방서에 따르면 한정현 소방장은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쯤 춘천 신북읍 야산 인근에서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화재 현장에서는 우사 관계인이 수도 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리고 있었으나, 수압이 약해 진화가 잘되지 않고 있었다.
이에 평소 승용차에 소화기를 둔 한 소방장은 소화기 2대를 이용해 9분여 만에 완전 진압했다.
해당 우사는 야산과 인접한 곳으로 자칫 산불로 확대될 뻔했으나, 한 소방장의 빠른 대처로 대형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화재 다음날 관계인은 한 소방장에게 “대형 사고가 될 수 있었던 화재를 막아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정현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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