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피서객 북적’ 강원 해수욕장에 5만5000명…유명산도 인파
오대산 9000명, 설악산 5890명 탐방객 찾아
-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휴일인 25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과 유명산에는 막바지 피서 인파가 몰려 더위를 식혔다.
도내 해수욕장이 대부분 폐장했지만 연장 운영에 나선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유명산에도 수천 명의 탐방객이 찾아 여름 산행을 즐겼다.
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 운영된 해수욕장 25곳에는 총 5만 5216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지역별로는 속초(3곳) 2만 6072명, 양양(18곳) 2만 4754명, 고성(3곳) 4390명이다.
지난 6월22일 순차적으로 개장한 도내 86곳 해수욕장은 이달 18일 대부분 폐장한 상태다. 이날도 속초와 양양지역 전 해수욕장, 고성 봉포해수욕장이 각각 폐장했다.
이들 연장 운영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극심한 폭염을 피하기 위해 파라솔 아래 머물거나 웃옷을 벗고 시원하게 바다에 뛰어들기도 했다. 해변에서는 서핑 자세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속초 관광코스 중 한 곳인 속초관광시장도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장 인근 대형 주차장에는 진입도로부터 주차장까지 주차하려는 긴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시장 안에는 지역 명물인 닭강정을 포장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은 한손에는 닭강정을 들고, 또 다른 먹거리인 술빵, 호떡, 감자전, 튀김, 오징어순대 등 맛보여 여행을 즐겼다.
이날 오후 춘천 도심 공원인 공지천 일대에는 산책이나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삼악산 일대에도 의암호에서 삼악산 정상 인근을 잇는 케이블카를 타러 온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도내 주요 명산과 계곡을 찾아 무더위를 식히려는 행렬도 이어졌다.
이날 오대산국립공원에는 오후 5시 기준 9000여 명의 탐방객이 찾아 서늘한 산바람으로 더위를 식혔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5890명의 등산객이 찾아 여름 산행을 즐겼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강원권 주요 고속도로는 특별한 정체현상 없이 원활한 차량흐름을 보이고 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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