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교육발전특구+학교복합시설…원주 교육지형 변화

보육환경 확대‧첨단 분야 인재 육성‧전문 교육시설 확충
원주시 “교육환경 다변화, 지역 정주여건 변화 가능성↑”

강원 원주시 무실동 전경.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정부의 비수도권대학 육성사업인 글로컬대학을 확보한 강원 원주시가 올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과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등 교육지형에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시는 이를 통해 정주여건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올해 2월 원주를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당국이 대학과 산업체 등과 협력해 지역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원주는 시범지역 중에서도 선도 지역이 됐다. 3년간 시범운영 후 특구위원회 종합평가를 거쳐 공식 특구로 지정될 수 있다. 시범지역 중 관리지역도 있는데, 매년 연차 평가를 통해 강화한 실적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 선도 지역이 비교적 강점이 있다.

이런 이점을 확보한 시는 특구를 통한 3대 목표로 △빈틈없는 돌봄 △생애 주기적 미래인재육성 △지역 우수인재 정주를 내세우며 지역 교육지형에 변화를 줄 방침이다.

빈틈없는 돌봄의 경우 원주형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신규 설치된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공공 아동 돌봄 기관을 다양하게 구축할 수 있다. 수요자에 맞춘 어린이집을 확대할 수 있는 내용도 이에 포함된다.

생애 주기적 미래인재육성의 경우 첨단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내용인데, 초‧중‧고 AI 교육지원과 반도체와 미래자동차, 의료기기, 정보통신기술 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등의 방안이 있다.

지역 우수인재 정주의 경우 공공기관 분야별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넓히고 자율형 공립고 추진과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추진할 수 있는 내용이다. 지방의대 지역인재전형을 확대시킬 복안도 마련할 수 있다.

시는 이외 학교복합시설도 확보하게 됐다. 이 시설은 교육·돌봄·문화·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학생과 주민이 함께 활용할 곳인데, 원주교육지원청이 옛 학성초교로 신청사를 건립해 옮기면 현 부지에 무상으로 '원주 꿈 이룸 커뮤니티센터'(가칭)를 건립하는 것이다.

교육부 주관 공모를 통해 추진하는 만큼 196억여 원의 사업비 중 절반만 시가 부담하면 되는 이점이 있다. 또 그 시설엔 생존수영장이 들어설 계획인데, 인공파도 등 위험상황·연령·난이도별 전문공간을 구축할 수 있고 돌봄 지원센터와 실내체육관과 동아리실, 창의교육실, 인성교육센터, 진로진학상담실, 스터디카페도 들어설 수 있다.

이 밖에 시는 작년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에 따라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를 통해 교육과 산업을 연계한 비전을 제시하게 됐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E-모빌리티, 반도체 등 분야에 대한 지역과 산학 연계 체험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원주의 교육지형에 변화를 줄 다양한 사업들을 연이어 확보해 향후 정주여건도 달라질 수 있다”며 “경쟁력 있는 교육시설로 지역 정주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과 복지를 동시에 달성할 시설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