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APT 매매심리지표 소폭 회복됐는데…매수세 열세 여전

7월 강원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95.6…2년 넘게 기준선 100 미달
올 상반기 매매 9464건…작년 동기 23%↑·재작년 동기 15.3%↓

부동산 중개업소 자료사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News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들어 강원의 월간 아파트 매매심리 지표가 최근 소폭 회복됐으나, 2년 넘게 수요보다 공급비중이 더 크게 나타나는 등 매수세가 여전이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작년 동기간보단 늘긴 했지만, 매수세가 우위였던 2022년 상반기보단 여전히 적은 실정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7월 강원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5.6이다. 올해 들어 최고치며, 2022년 8월(97)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지수는 2022년 6월 101.3을 기록한 후 기준선 100(2021년 6월)을 밑돌면서 90선 마저 무너져 작년 상반기 대체로 80선을 유지했다. 이후 그해 하반기 들어 다시 90선으로 진입하는 등 기준선 밑에서 등락해온 상황이다. 이 가운데 최근 95선을 넘어 기준선에 근접한 것이다.

하지만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음에도, 시장의 매수세는 여전히 열세다. 이 지수는 0~100 사이면 매도세(공급우위)가, 100~200 사이면 매수세(수요우위)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만큼 100선을 넘지 못한 지수에 따라, 강원 아파트를 사겠다는 심리는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2년 1개월째 열세라는 얘기다.

올해 상반기 강원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9464건으로, 작년 상반기(7694건)보다 1770건(23.0%)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매수세가 강세였던 2022년 상반기(1만1171건)에 비해선 여전히 매매건수가 1707건(15.3%) 부족한 상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강원 주택 매매시장이 작년보단 회복된 측면이 있지만, 수년 전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한 거래량"이라며 "외지인 이탈로 인해 거래 흐름이 예년 대비 위축된 점이 있는데, 앞으로 회복할 수준의 이슈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