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 오염예방'…정선군, 고랭지밭 흙탕물저감 호밀 식재

9~12월 사업 추진…임계면 일원 19농가‧37.8㏊ 규모 예상

강원 정선군청. (뉴스1 DB)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군이 9월부터 연말까지 고랭지밭 흙탕물저감 호밀식재사업을 추진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수질오염 예방을 위한 것이다.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인 고랭지 밭의 토양침식과 양분의 유실 등을 방지하는 목적도 있다. 동계 피복식물인 호밀을 식재해 동절기 강우 등의 시기에 발생하는 흙탕물을 저감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고랭지 밭이 많은 지역은 가을철 이른 수확 후 휴경기간이 비교적 길다. 이에 나대지로 방치되는 사례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겨울철 강우 시 질소 등과 같은 영양분이 한강수계로 유입돼 하천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군은 사업 대상지 현지 실사와 수요조사를 통해 사업 규모를 확정하고 이달 중 임계농협과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원도 비를 포함한 사업비 1700만여 원을 들여 추진키로 했다.

군은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인 임계면 일원 19농가, 37.8㏊ 규모에 호밀 302포가 배부·식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덕종 군 환경과장은 “고랭지 지역에서 발생하는 흙탕물이 한강수계 하천 오염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피복식물 식재를 통해 흙탕물을 저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