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낙탄 때문에 산불 발생했다면'…북부산림청, 산길서 대응훈련

을지연습 연계 가상상황 속 2차피해 예방작업 체험

북부지방산림청이 20일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산불진화 임도(산길)에서 을지연습과 연계, 포탄에 따른 산불발생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 나섰다. (북부지방산림청 제공) 2024.8.21/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북부지방산림청이 최근 을지연습과 연계, 포탄에 따른 산불상황을 가정한 훈련에 나섰다.

21일 북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전날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산불진화 임도(산길)에서 진행됐다.

북부지방산림청 직원 약 20명이 참여한 훈련에선 적의 포탄 낙하에 따른 산불 발생과 산길이 파손된 가상 상황이 펼쳐졌다. 산길은 전시상황 발생 시 피난민 이동통로와 군작전용 도로로 활용된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원활한 주민대피와 효율적인 전쟁 수행을 위한 산길 사전점검과 유사상황 발생 대응을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가상상황을 설정했다. 특히 직원들은 산불진화, 산길 긴급복구, 산사태 등 2차피해 예방작업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최근 산림 재난이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복합 산림재난 대응훈련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이용석 북부지방산림청장은 “국민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재난 대응 역량 강화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부지방산림청이 지난 20일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산불진화 임도(산길)에서 을지연습과 연계, 포탄에 따른 산불발생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 나섰다. (북부지방산림청 제공) 2024.8.21/뉴스1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