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취약농 대상 11월까지 영농대행 지원사업 추진

강원 화천 첫 벼베기.(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 첫 벼베기.(화천군 제공)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스스로 농사가 어려운 농가들을 위해 올해도 영농대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1일 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11월까지 추수에 필요한 인력과 농기계를 지원하는 영농대행 서비스를 실시키로 한다. 신청은 내달 13일부터 각 읍면 사무소에서 하면 된다.

화천군은 지난 2007년부터 영농철에 트랙터와 이앙기 등 농기계를 비롯해 유류비와 장비운용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영농대행 서비스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으로 취약 농업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대상은 경영체 등록농가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농업인 등 약 450여 농가다.

올가을 영농대행은 벼나 잡곡수확, 볏짚포장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올해 콤바인과 트랙터, 원형 베일러, 건초 포장기 등 모두 24대의 장비와 운용 인력을 투입한다.

1㎡당 농가 부담금은 벼 45원(자가운반)~55원(운반포함), 잡곡 25원, 볏짚포장 120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작업면적은 1농가 당 최대 1만㎡로, 이를 초과할 경우 잔여 작업일정은 영농여건에 따라 조율된다.

영농대행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지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행된다.

군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올가을 약 300㏊ 면적에서 영농대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하신 취약 농업인들이 가을걷이 걱정이 없도록 영농대행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