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구도심 '빈 점포' 심각…중대형·소규모상가 두 자릿수 공실률

소규모상가 공실률 11%…강원도 전체 평균 공실 웃돌아
중대형상가 공실률 35%…집합상가 공실률도 16.4%

임대 현수막.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 News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상반기 강원 원주지역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중앙‧일산지역의 집합상가와 중대형상가의 공실 상태가 심각해진 가운데, 소규모 상가도 역대급 공실상태를 기록, 상권 조성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원주 중앙‧일산지역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1.1%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부동산원 신표본 발표 후 작년 2분기(13.3%)에 이어 두 번째로 큰 10% 이상의 공실률 기록이다. 또 올해 1분기(9.6%)보다 큰 공실 규모다.

또 올해 2분기 강원도전체 소규모 상가 평균 공실률(10.2%)보다도 큰 지표로, 도내에서 원주 중앙‧일산지역의 빈 점포 비중이 비교적 큰 상태다.

특히 원주와 함께 도내 ‘빅(BIG) 3’ 도시로 분류되는 춘천의 경우 명동 소규모상가 공실률이 올해 2분기 9.0%였다. 또 강릉의 경우 교동 소규모상가 공실률이 0.0%, 중부의 소규모상가 공실률도 8.4%로 모두 10% 미만으로 모두 원주 중앙‧일산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원주 중앙‧일산지역의 공실문제는 소규모 상가뿐만이 아니다. 집합상가의 올해 2분기 공실률은 16.4%로 작년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내며 소규모 상가보다 심각했다.

중앙‧일산지역 다른 중대형상가들은 더 심각했다.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올해 2분기 35%의 공실률을 기록, 작년 2분기(31%)보다 4%p 확대되는 등 빈 점포가 갈수록 늘어난 실정이다.

지역 상권 관계자들은 “원주 신도심의 공실상태가 악화한 상태에서 구도심 상가 경쟁력 역시 취약해진 상태”라며 “특히 중앙‧일산지역은 상가 임대경쟁력이 대체로 약세를 보인다. 신도심 등 외부로 유출되는 소비심리를 되살릴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고 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