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지속 강원 곳곳 막바지 피서객들로 관광지마다 북적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일요일인 18일 강원 지역은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관광지마다 북적거렸다.
이날 낮 33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에 강원 춘천 명동은 외출나온 가족, 연인들이 가벼운 옷차림을 한 채 거리를 걷고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양산을 쓰고 움직였으나, 높은 온도에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더운 날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청 광장에 마련된 분수대에는 가족들이 물총 싸움을 하거나 물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역 명물인 닭갈비와 감자 빵을 맛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원주 칠봉유원지에도 그늘마다 가족, 연인 단위 캠핑객들이 다양하게 자리를 잡고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인근 하천 주변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나들이객들이 잇따랐다. 인제 내린천에서는 젊은 관광객들이 거센 물살을 헤치며 래프팅을 즐기고 있었다.
홍천 서면 계곡에서도 전국에서 온 캠핑객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점심을 먹으며 무더위를 쫓았다. 피서객들은 얕은 물에 발을 담그고 놀거나,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며 막바지 피서를 즐겼다.
속초중앙시장엔 한 손엔 닭강정 한 손엔 술빵을 든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대 도로는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들로 곳곳이 정체현상을 빚었다.
강릉종합운동장은 리그 1위 강원FC 경기를 보려는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의 성지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해 강릉 일대 해변은 휴가를 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피서객들은 바다에 풍덩 들어가 물놀이를 즐기고, 모터보트를 타며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강릉 안목커피해변, 오죽헌 지역 관광지도 북적였으며, 순두부 짬뽕, 막국수 등 맛집도 대기 줄이 늘어섰다.
도내 명산인 설악산, 치악산, 오대산 등에도 이른 아침부터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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