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민단체 “시민 전폭적 지지없는 캠프페이지 사업 철회하라”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 시민단체가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소속단체는 14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0여 년 만에 찾아온 캠프페이지 부지를 출자하는 빌미로 무상 제공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은 춘천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춘천시의회의 동의가 없다면 진행될 수 없다”며 “그럼에도 육동환 시장은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시민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으며 정치권의 소모적 논쟁에 불씨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시지구 사업이 공공개발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춘천시는 공공개발을 진행할 능력이 없다”며 “사업계획서는 허위와 현실왜곡, 수익성 부풀리기 등 사기성 높은 개발업자들에 의해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위험 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엉터리 사업계획으로 춘천의 미래를 망치는 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사업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앞으로 계속하여 사업의 문제점을 밝혀나가는 강력한 방식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춘천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는 옛 캠프페이지 일대 52만㎡ 면적에 총사업비 2조 7000억 원을 투입해 복합 주거 용지, 공원 등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 9월 국토교통부는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춘천을 선정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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