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공약 '생존수영장'…2029년 6월 문 연다

학교복합시설 가칭 '원주 꿈이룸커뮤니티센터' 1층에 마련
교육부 공모에 센터 건립 선정…총 사업비 절반 국비 조달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14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현안브리핑을 열고 생존수영장이 포함된 가칭 '원주 꿈이룸 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24.8.14/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민선 8기 공약으로 내놓은 생존수영 교육의 전문 시설이 2029년 문을 열 전망이다. 원주에 200억 원에 육박한 학교복합시설이 건축되는데, 그 시설 중 하나로 생존수영장이 구축되는 것이다.

원강수 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현안브리핑을 열고 “원주시와 강원도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가칭 ‘원주 꿈이룸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이 지난 8일 교육부 주관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센터의) 주요시설로 1층엔 수상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전담할 ‘생존수영장’을 조성하겠다”면서 “생존수영 교육이 필수인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생존수영장이 포함된 해당 커뮤니티센터는 2029년 6월 현재의 원주교육지원청 부지에 문을 열 계획이다. 건립 40년이 넘은 지원청이 2027년 7월까지 옛 학성초에 신청사를 설립해 이전하면, 그해 7월 현 지원청 부지에서 센터의 건립공사가 착공, 2029년 5월 준공한 뒤 개관하는 것이다.

지원청 부지는 교육당국이 무상으로 시에 제공한다. 또 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비용이 196억 8600만 원인데, 이중 절반인 98억 4300만 원은 학교복합시설 공모선정에 따라 국비로 조달된다. 나머지 절반 금액만 시가 부담하는 것이다.

이로써 시는 공약사업인 생존수영의 전문교육 시설 마련비용도 아끼는 셈이 됐다. 원 시장은 “공모 덕분에 센터건립 사업비 50%를 아꼈다”며 “센터엔 생존수영장 외에도 돌봄과 인성교육, 놀이터, 주차장 등의 시설도 있다. 주민과 학생들의 편안한 쉼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돌봄·문화·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학생과 주민이 함께 활용할 곳인데, 이런 시의 커뮤니티센터는 7609㎡(약 2301평)의 부지에 지상 4층의 연면적 3397.95㎡(1027평) 규모로 건설된다.

1층엔 생존수영장이, 2층엔 돌봄지원센터가 들어선다. 3층엔 실내체육관과 동아리실, 창의교육실이 구성된다. 4층엔 인성교육센터와 진로진학상담실, 스터디카페가 마련된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