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캠핑장·코스모스 꽃밭…'변화하는 정선 관광시장'
시장 물가·식당 위생점검도 실시
- 신관호 기자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지역 관광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군은 이달 들어 펫 캠핑장을 새로 조성하거나 주요 관광지 시설에 변화를 주는가 하면, 물가안정을 위한 조치와 식당 위생 점검 등에도 나서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반려동물 웰니스'를 제공하는 펫 캠핑장이 이달 조성돼 임시 운영에 돌입했다.
이는 군이 사업비 1억 2000만여 원을 들여 정선 생태 체험학습장에 1만 2260㎡ 규모(야영 데크 21면)로 조성한 시설로서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할 수 있는 야영장이다.
군은 이곳에서 산책로와 동물 샤워장, 포토존, 음수대, 놀이 용품 판매점 등과 부대 시설 확충에 나서는 한편, 반려동물 동반 웰니스 이벤트도 준비하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 펫 캠핑장 서비스를 마련해 관광객 유치에 본격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을 겨냥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의 관광객 확대 방안은 이뿐만이 아니다. 군은 이달 말까지 민둥산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군은 남면 증산초교 주차장, 민둥산등산로 제2주차장 일원에서 선하지(송전탑 하부 토지) 수목 제거와 가지치기, 위험목 제거를 시행하고, 안내 표지판과 등산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군은 민둥산이 트레킹 명소로 자리를 잡아 연간 3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는 만큼, 그에 맞춰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둥산은 해발 1119m 8부 능선 66만여 ㎡에 억새가 펼쳐진 곳이다.
아울러 군은 이달 말까지 북평면 주요 관광시설인 '나전역광장'의 노후시설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군은 미관 개선을 위한 이 사업을 통해 나전역광장에 설치된 핸드카, 목각인형, 이정표 조형물, 승차권 조형물 등 노후 조형물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나전역은 1993년부터 역무원 없는 간이역이 됐다. 2011년엔 여객 취급마저 중단돼 철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레트로 감성'이 유행하면서 '국내 1호 간이역 카페'로 탈바꿈해 연간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나전역광장에선 기차역을 따라운영하는 맹글장 레일마켓도 열린다.
군은 병방산 군립공원 진입도로 주변도 황금 코스모스 꽃밭으로 조성했다. 지난봄 4만 7000㎡의 공간에 파종한 황금 코스모스씨는 이달 현재 만개한 상태로서 관광객들로부터 사진 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은 관광 서비스 점검에도 나섰다. 정선아리랑시장에서 물가안정 캠페인을 진행하는가 하면, 시장 주변 식품접객업소 58곳의 위생지도, 지역 22개 농촌관광 지정업소 안전 점검도 했다.
군 관계자는 "여름철 힐링과 휴식을 위해 국민 고향 정선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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