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정체 원주기업도시 진입로 개선…"연간 45억 교통비 절감 기대"

8일 원주시 지정면 물지울사거리 교통체계 개선공사 준공식
원강수 시장, "시민의 소중한 시간, 도로서 낭비되면 안 돼"

8일 오전 강원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에 위치한 기업도시 진입도로인 물지울사거리 주변. (원주시 제공) 2024.8.8/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최근 출근길 정체 구간으로 지적된 원주기업도시 진입도로 '물지울사거리'에 대한 개선 사업(뉴스1 6월 20일 보도)에 나선 가운데, 약 두 달 만에 교통체계를 개선했다.

시는 이번 개선으로 40억 원 이상의 교통비용 절감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날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 물지울사거리에서 '물지울사거리 교통체계 개선 공사 준공식'이 열렸다. 지난 6월 11일 공사가 시작된 지 약 2개월 만에 준공된 것이다.

공사에 따라 물지울사거리에서 시내 방면(만종 방면)의 우회전 1차로가 2차로로 확장, 사거리의 호저 방면 좌회전 차로가 기존 2차로에서 1차로로 축소됐다. 또 교통섬 이설과 신호체계도 조정됐다.

이 같은 공사가 진행된 이유는 그간 기업도시로 진입하는 출근 차량과 기업도시 내 아파트단지들에서 원주 다른 도심으로 향하는 출근 차량이 맞물리면서 정체 현상을 빚었기 때문이다.

취재 결과, 공사 전 낮 시간대엔 차량이 기업도시에서 그 사거리 주변을 통과하는 시간은 5분 정도였지만, 평일 아침 출근 시간엔 20분 넘게 소요되는 등 그간 해당 사거리는 교통수요를 감당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6월 20일 강원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에 위치한 기업도시 진입도로인 물지울사거리 주변. 2024.6.20/뉴스1 신관호 기자

또 시는 공사 전 출퇴근 시간대 기업도시 방면 도로의 정체현상 구간이 700여m로 파악한 바 있으며, 교차로 부근에서 끼어들기로 인한 분쟁과 민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1억8000만 원을 들여 개선 공사를 추진한 시는 물지울사거리 교통체계 변화로 그간 지적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특히 교통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한다. 교통체계 개선 전 신호대기로 소모됐던 연간 7만7000L 차량 연료와 9만3000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시는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45억 원이라고 잠정 산출했다.

여기에 시는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나들목에서 만종 방면으로 유입되는 교통량 처리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점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실천하는 것이 적극 행정의 시작"이라며 "지속적인 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소중한 시간이 도로에서 낭비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8일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에 위치한 기업도시 진입도로인 물지울사거리 주변에서 해당 사거리 개선공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2024.8.8/뉴스1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