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출신 임시현 양궁 3관왕…강원선수단, 레슬링·다이빙·골프서 선전 기대

강릉 출신 양궁 임시현, 양양 출신 사격 박하준 기대 이상 성적
레슬링 이승찬, 다이빙 김나현, 골프 김효주 메달 획득 기대감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을 앞둔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왼쪽부터). 2024.8.4/뉴스1 ⓒ News1 문대현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강원도 소속이나 출신 선수들의 잇딴 선전소식이 이어지면서 무더운 날씨 속 도민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고 있다.

5일 뉴스1 취재 결과, 강릉 출신 양궁 임시현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혼성전, 개인전을 석권하며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임시현은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종목의 안산에 이어 역대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하계 올림픽 3관왕에 올랐다.

앞서 금지현(경기도청)과 짝을 이룬 양양 출신 박하준(KT)은 지난달 27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의 CNTS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성리하오-황위팅 조에 12-1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준-금지현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번째 메달리스트가 됐다.

2016년 리우대회에서 춘천 출신 진종오(현 국회의원)가 금메달을 딴 이후 메달이 없던 한국 사격에 8년 만에 메달을 안긴 것이다.

31일 강원 춘천 송암동 강원체육회관에 2024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강원 소속 및 출신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한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4.7.31/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기대를 모았던 우리 수영 국가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 1개만 획득했다. 강원도청 소속 김우민 선수가 지난달 28일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 출전, 3분 42초 50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른 것이다.

우리 수영선수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건 2012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이다. 그러나 도청 소속 황선우 선수와 계영 800m 대표팀 등 다른 수영선수들은 아쉽게도 빈손에 그쳤다.

파리올림픽 반환점을 돈 강원 소속, 출신 선수들은 레슬링 이승찬(강원도체육회), 다이빙 김나현(강원도청), 원주 출신 골프 선수 김효주가 메달을 노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강원도청 소속 수영 선수들.(김진태 지사 SNS 캡처)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이승찬(강원도체육회)은 이날 오후 5시 16강에 나선다. 이승찬은 이번 대회를 은퇴의 무대를 삼은 만큼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그레코로만형 최중량급 간판인 이승찬도 3년 전 도쿄 대회 노메달의 설움을 털겠다는 각오로 매트에 오른다.

김나현은 같은 날 오후 5시 상트르 아쿠아티크에서 열리는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에 예선전에 나선다. 29명 중 상위 18명 안에 들면 오후 10시부터 준결승에 출전할 수 있다.

김효주는 오는 7일 고진영, 양희영과 함께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에서 골프 여자부 경기에 출전한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