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만취상태로 영월 서부시장 가게 앞 불지른 60대 구속
- 한귀섭 기자
(영월=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영월 서부시장의 한 가게 앞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5일 영월경찰서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일반건조물 방화 혐의로 청구된 A 씨(61)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날 발부했다.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지난 3일 오전 1시 11분쯤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서부시장의 한 식당 앞에서 라이터로 가판대에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출동을 마치고 돌아가던 영월소방서 직원들은 한 시민이 '타는 냄새가 난다'며 수색을 요청해 일대를 살폈고, 시장 내 한 가게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해 6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방화에 따른 화재로 의심하고 인근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 1시간 30여 분 만에 A 씨를 인근 거주지에서 붙잡았다.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식당 가판대와 간판 등이 소실돼 220여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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