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강원 교통량 11.6%↑…서울~강릉 최대 5시간 50분

도로공사 강원 전망 "8월 3일 최대 교통량, 53만여 대 이동"
갓길차로 탄력적 운영…졸음쉼터·주유소 등에 얼음생수 비치

고속도로 자료사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News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인 이번 주 후반부터 약 3주간 강원권 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이 43만 대 이상, 다음 달 첫 토요일엔 최대 53만 대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강릉 구간이 최대 6시간 가까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오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18일간 강원권 고속도로 ‘하계휴가철 특별교통소통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도로공사 강원본부가 예상한 강원권 고속도로 일평균 교통량은 43만3000대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일평균 38만8000대보다 11.6% 가량 많은 교통량이다.

여기에 휴가객이 최대로 몰릴 것으로 보이는 오는 8월 3일 토요일엔 약 53만1000대의 교통량이 예상된다. 이 역시 작년 동 기간 최대 교통량(44만9000대)보다 18.3% 많은 수치다.

이번 휴가철 공사 강원본부의 주요 노선 최대소요 예상시간은 서울에서 강원 방향(8월 3일 오전)의 경우 △서울~강릉 5시간 50분 △서울~양양 4시간 40분이다. 강원에서 서울 방향(8월 4일 오후)의 경우 최대소요 예상시간은 △강릉~서울 4시간 40분 △양양~서울 4시간 50분이다.

이처럼 하계휴가기간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도로공사 강원본부 갓길 차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영동선과 서울양양선 총 174.3㎞ 구간에서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도로용량을 증대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공사 강원본부는 졸음쉼터 32곳과 주유소 26곳, 화물라운지 3곳에 얼음생수를 비치할 방침이다. 또 졸음쉼터 화장실 이용 편의를 위해 영동선 졸음쉼터 4곳에 임시화장실 44칸을 증설할 계획이다.

공사 강원본부 관계자는 “휴가철 국민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길이 되도록 고속도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교통사고 발생 시 2차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놓는 등 안전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