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반가워"… 피서 절정 앞둔 동해안 해수욕장 100만명 '풍덩'
작년 동기대비로는 소폭 줄어… "궂은 날씨 탓"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달 말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문을 연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올해 피서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23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강원 동해안 86곳 해수욕장의 방문객은 101만 56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 9167명보다 7% 정도 줄어든 것이다. 최근 이어진 장맛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엔 짧게는 6일, 길게는 10일 이상 비가 왔다. 속초·동해가 11일로 강수일수가 가장 많았고, 삼척 10일, 양양·강이 각각 8일, 고성 6일이었다.
강수와 더불어 높은 파도 때문에 입수가 통제되는 일도 잦아져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상대적으로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 또한 총 3만 5002명에 그쳐 전년 동기(10만 2687명) 대비 65.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7말 8초' 극성수기에선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이들 해수욕장 방문객 수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은 성수기에 대규모 축제를 개최하며 '여름 손님'을 맞이하겠단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포해수욕장에선 오는 30일부터 올 여름 시즌 최대 축제 '경포썸머페스티벌'이 열린다.
동해에선 31일부터 '2024 동해 비치 페스티벌 힙바다-힙해'가 진행된다. 또 27~28일 이틀간은 '제20회 동트는 동해배 전국 남녀비치발리볼 대회'도 개최된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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