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126.8㎜' 강원 또 다시 물폭탄에 비 피해 신고 72건 접수(종합)

23일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강원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의 한 도로에 차량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차량을 이동시키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7.2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23일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강원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의 한 도로에 차량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차량을 이동시키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7.2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윤왕근 기자 = 강원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1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차량 침수와 나무 전도 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3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부터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접수된 비 피해 신고 건수는 72건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나무전도 49건, 토사유출 2건, 인명대피 1건, 배수작업 7건, 도로침수 1건, 기타 12건 등이다.

전날 오후 11시 14분쯤 강원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에선 물 폭탄에 차량이 침수되면서 운전자가 대피하기도 했다.

또 23일 오전 0시 8분쯤 철원 동송읍 장흥리의 한 도로 사면에서 토사가 유실돼 조치 중이고,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의 한 식당 앞 도로가 침수돼 소방이 배수 조치했다.

23일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강원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의 한 도로에 차량이 침수돼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7.2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이외에도 춘천, 원주, 화천, 홍천 등에서 나무가 전도되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많은 비가 내리자 강원도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도는 춘천 73척, 철원 6척, 화천 14척, 횡성 5척 등 내수면 선박 93척을 피항시키는 등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또 치악산국립공원 탐방로 13개 구간과 화천지역 산책로 1개 구간의 통행이 통제 중이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서의 경우 철원 126.8㎜, 평창 면온 114.0㎜, 철원 김화 113.0㎜ 철원 동송 110.5, 횡성 청일 105.0㎜, 화천 광덕산 82.3㎜ 등이다.

산간은 평창 진부 46.5㎜, 평창용산 42.5㎜, 홍천 내면 35.5㎜, 양구 해안 34.5㎜, 인제 서화 33.0㎜, 구룡령 30.0㎜, 진부령 24.2㎜, 해안은 고성 현내 18.0㎜, 양양 하조대 9.0㎜, 속초 청호 5.0㎜, 강릉 연곡 5.0㎜ 등의 비가 내렸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