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류장 가주세요"…강릉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 인기 폭발

강원도와 도내 3개 지역이 공동 운영 중인 외국인 관광택시를 타고 강릉 주문진읍 'BTS 정류장'을 방문한 외국인들.(강원도 제공) 뉴스1
강원도와 도내 3개 지역이 공동 운영 중인 외국인 관광택시를 타고 강릉 주문진읍 'BTS 정류장'을 방문한 외국인들.(강원도 제공) 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와 강릉시가 공동 운영 중인 '외국인 개별 관광객 전용 관광택시'가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관광택시 사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 수는 총 511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480여 명)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관광택시는 지방도시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관광지 간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사업이다.

고정된 요금으로 원하는 강릉지역 관광지를 택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현지 물가 사정을 몰라 바가지 요금을 우려하는 외국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서비스다.

운행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했다.

주요 방문지는 도깨비촬영지, BTS 정류장, 강릉커피거리, 경포해변, 중앙시장 순으로 나타났다. 한류관광을 테마로 한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아시아의 힐링관광 수도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외국인 개별관광객과 더불어 외국인 단체관광 상품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