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스포츠 마케팅 경제적 효과 595억…3년간 82만명 방문
'양구군 스포츠마케팅 경제효과 분석' 연구용역 결과 발표
- 한귀섭 기자
(양구=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양구군이 지역에서 각종 스포츠대회를 유치하면서 지역 경기 부양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양구군 스포츠마케팅 경제효과 분석’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연구용역은 양구군의 스포츠마케팅 현황 진단 및 분석,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유동 인구의 소비패턴에 대한 분석, 스포츠마케팅 발전 방향성 제시 등으로 이뤄졌다.
군은 최근 3년간(2021~2023년) 총 24개 종목, 333개의 스포츠대회를 개최했고, 3년간 전체 대회일 수는 1383일이다. 종목별로는 테니스가 가장 많았고, 야구, 축구 순으로 많이 개최됐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약 566억이며, 3년간 총방문 인원은 약 78만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지훈련은 최근 3년간 14개 종목, 246개 팀을 유치했고, 전체 체류일 수는 총 2029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역도가 506일 동안 체류하며 가장 많았고, 테니스, 축구, 펜싱, 야구 종목도 3년간 100일 이상 지역에 체류했다.
전지훈련으로 양구군에 체류한 인원은 4만 1488명이다. 파생된 경제효과는 28억 9000만 원으로 분석됐다.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을 합하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3년간 양구군을 방문한 총인원은 82만 4488명이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595억여 원이다.
스포츠마케팅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에 미치는 효과는 2022년 대비 방문객이 3000여 명 증가한 2023년의 매출액이 1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 음식업, 소매업 등 모든 업종에서 12월부터 2월까지보다 스포츠마케팅이 활발하게 개최되는 3월부터 11월까지의 월평균 매출액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양구군에 유입되는 인구가 많으며, 지역에서 소비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지역 경제에 효과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연구용역을 토대로 양구군의 스포츠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제고를 위한 방향성이 명확히 제시됐다”며 “더욱 내실있고 차별화된 스포츠마케팅으로 스포츠 산업 발전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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