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서면대교 건설 ‘탄력’…행안부 중투 통과, 내년 착공

강원 춘천 서면대교 건설 사업계획도.(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 서면대교 건설 사업계획도.(춘천시 제공)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춘천시민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서면대교 건설사업이 마지막 행정절차의 관문인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17일 도에 따르면 서면 지역을 춘천 도심과 직선형으로 연결하는 서면대교가 건설되면 서면에서 춘천 도심까지의 차량 이동 거리 17㎞를 3.9㎞로 60%가량 줄이고, 소요 시간은 17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서면 주민들은 도심 의료·문화시설 등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접근성 향상으로 의암호와 자전거 도로 등을 찾는 서면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도에서는 국비 50%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행정안전부 주한미군 공여구역 정비사업에 서면대교 사업을 신규 발굴해 2023년도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달 5일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 통과되며 국가계획으로 최종 승인을 받게 됐다.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된 이후 중앙투자심사를 준비할 경우 사업이 반년 정도 늦춰질 것을 감안해 도는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전제로 중앙투자심사를 사전에 준비해 왔다. 이 덕분에 타당성 재조사 통과 한 달 만에 중앙투자심사에 통과되는 등 신속한 사업 추진 성과를 얻게 됐다.

앞으로 서면대교 건설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일괄수주방식)으로 추진해 약 1년 이상의 공사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공사발주를 위해 지난 6월 전문적인 심의 기술을 보유한 조달청과 사전 협의를 완료했으며 내달 중 의뢰해 공고할 계획이다.

9월 중 입찰참가자에 대한 현장설명, 2025년 3월 최종 사업자 선정을 하고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춘천시민이 오랜 기간 기다려왔던 사업인 만큼 도에서는 앞으로의 일정을 내다보며 행정절차를 사전에 챙겨왔다”면서 “입찰부터 공사 등 차질 없이 준비해 적기 착공 및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