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잘 챙기셨으면"…초복 앞두고 원주서 삼계탕 기부 행렬

11~12일 지역 건설사·시민단체 삼계탕 기부·나눔 이벤트

강원 원주시 개운동새마을부녀회와 개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1일 지역 저소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독거어르신 안부 지킴 사랑의 반찬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원주시 제공) 2024.7.12/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강원 원주시 주요 기업과 단체들이 ‘초복’(初伏)을 며칠 앞두고 곳곳에서 삼계탕 기부와 나눔 행사를 열어 이목을 끌고 있다.

원주 기업인 동원건설주식회사는 12일 원주시청에서 삼계탕 2004개를 기부했다. 2304만 원 상당의 삼계탕이다. 이는 조만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원주시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성숙·정병열 동원건설주식회사 대표는 이날 기부행사에서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나눔과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건설사는 2020년부터 매년 냉·난방용품과 식료품 후원을 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 여름에도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

지난 11일에는 원주시 소초면 새마을회가 소초면 주민자치센터 1층에서 80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삼계탕 대접 행사를 가져 주목받았다. 회원들은 350여 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삼계탕과 손수 준비한 반찬과 떡, 수박 등 푸짐한 음식을 나눴다.

행사를 준비한 김애숙 새마을부녀회장은 “소초면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부지런히 준비해봤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셨다”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께 준비에 나선 최지돈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도 “앞으로도 계속해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추후 더 많은 어르신을 모시고 이웃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원주시 개운동에서도 삼계탕 나눔 활동이 이어졌다. 개운동새마을부녀회와 개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1일 지역 저소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독거어르신 안부 지킴 사랑의 반찬 나눔 활동’을 실시한 것이다.

부녀회는 삼계탕과 겉절이김치 등을 준비했고, 협의체 위원과 부녀회 회원이 함께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며 준비한 음식을 전달했다.

최상희 부녀회장은 “정성껏 만든 반찬을 드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개운동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원주시 명륜1동에서도 삼계탕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명륜1동새마을회가 지난 11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30가구에 직접 만든 삼계탕을 전달한 것이다.

윤성미 새마을 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올 한해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