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대규모 투자 때 '총공사비 40%'는 지역업체에
'공동주택 건설 현장 지역업체 참여' 협약
- 윤왕근 기자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지역 내 대규모 아파트 건설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를 의무화하는 협약을 체결한다. 지역 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서다.
강릉시는 최근 견소동·회산동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사를 수주한 시행사·시공사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건설 현장 지역업체 참여' 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협약엔 민간사업자 공동주택 건설 현장 2곳을 대상으로 지역업체 참여 범위를 총공사비의 40% 이상으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이들 2곳의 총공사비 2322억 원 중 929억 원이 지역 내 시공사, 인력, 자재·장비 분야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호텔·콘도·골프장·아파트 등 대규모 투자사업 때 하도급 등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 지역 건설장비·자재·생산 제품 우선 사용, 지역주민 근로자 사업장 우선 채용 등을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고 있다.
시는 2022년 12월, 지난해 11월 등 2차례에 걸쳐 지역 공동주택 건설 현장 5곳을 대상으로 이 같은 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이들 현장에 투입된 공사비 643억 원 중 299억 원이 지역업체에 돌아갔다.
강릉시 관계자는 "향후 공동주택 등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업무협약 체결을 지속 추진해 지역 건설산업 발전을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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