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원 “김진태 지사 케이블카 추진 즉각 중단하라”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역 6곳에 케이블카를 신규 추진하겠다고 하자 정의당 강원도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정의당 강원도당은 9일 자료를 내고 “김 지사를 포함한 케이블카 찬성론자들은 케이블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스위스 사례를 든다”며 “김 지사가 밝힌 2360이라는 숫자는 스키장 리프트, 컨베이어벨트까지 다 포함해 뭉뚱그린 숫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위스에 관광용 케이블카는 450여 개며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는 단 한 대도 없다”며 “미국, 오스트리아도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가 없으며 일본도 90년대 이후로 경제적 타당성 문제와 환경문제로 케이블카를 건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진국들은 생태환경파괴와 적자 사양산업이라는 결론을 내고 케이블카를 없애거나 줄이는 추세인데, 강원도만 정반대”라면서 “산을 파고 세우는 케이블카, 백두대간 자르는 케이블카를 친환경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며 케이블카 건설 추진 즉각 중단을 주장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8일 강원도청 강릉 제2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릉~평창케이블카(강릉시·평창군) △치악산케이블카(원주시) △대이리군립공원케이블카(삼척시) △금학산케이블카(철원군) △울산바위케이블카(고성군)로 △소돌~영진 북강릉 케이블카(강릉시) 등 6곳의 신규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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