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경영비 절감'… 양구군, 농자재 지원사업에 74억 지원

양구군청 전경./뉴스1
양구군청 전경./뉴스1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양구군이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총사업비 74억여 원을 들여 농자재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지원 대상으로 확정된 농가는 기초농자재 분야 2090개, 원예 분야 455개, 과수 특작 분야 9개 농가 등 총 2554개다. 이들 농가엔 총 74억 6200만여 원(자부담 포함)이 지원된다.

농자재 지원은 민선 8기 양구군의 역점사업으로서 농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경영비 부담을 완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추진하는 것이다.

군은 올해 농자재 지원 품목을 기존 13개에서 면세유·종자·종묘를 제외한 전 품목으로 대폭으로 늘리고, 기초농자재에 대한 보조 비율도 기존 70%에서 80%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지 농업인들은 비료, 농약, 시설 자재 등 농사에 필요한 품목을 분야에 따라 최대 80%를 지원받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기초농자재 분야 지원 품목은 농업용 비료 등 소모성 기초 영농자재, 논 재배용 제초제, 작물보호제(농약) 등이다. 논은 0.1㏊당 10만 원, 밭은 50만 원을 지원하고, 한도는 600만 원이다.

원예 분야에선 시설하우스 노후 비닐 교체의 경우 330㎡당 30만 원, 개폐 파이프는 330㎡당 20만 원을 지원한다. 양액 재배용 배지는 농가당 1000만 원을 지원한다.

과수 특작 분야에선 인삼 차광자재 1롤당 6만 2500원, 최대 170롤까지 지원한다.

군은 농업인들의 행정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자 지원 대상자로 확정된 농업인이 위탁업체로부터 농자재를 먼저 구매하면 해당 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구 군 농업지원과장은 "농자재 지원사업이 자재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가 경영비를 줄이고 농업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