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즐기고, 바다 풍덩'…흐린 날씨 속 강원 나이들객 북적(종합)

6일 강원 동해안 25개 해수욕장 6만 4374명 다녀가

6일 강원 인제 내린천에서 무더위를 피해 온 관광객들이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 (인제군 제공) 2024.7.6/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토요일인 6일 강원 지역은 대체로 흐렸으나, 주말을 맞아 축제장과 관광지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춘천 송암 에어돔 일대. ‘송암썸머페스티벌’이 열리는 이곳에는 스포츠클라이밍과 물놀이를 결합해 로프 없이 암벽을 아슬아슬하게 등반하며 물에 뛰어드는 딥워터솔로잉이 진행 중이다.

젊은 남녀들은 대형 스피커에서 들리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난이도에 맞는 클라이밍을 즐겼다. 목표를 달성한 사람은 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내며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축제를 만끽했다. 인근에는 삼겹살, 닭강정, 분식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돼 이들의 허기를 달래줬다.

춘천지역 대표 명소인 소양강댐 정상부와 소양강 스카이워크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춘천 삼악산 주변은 케이블카를 타러 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물놀이장이 개장한 샘마루공원, 우리산이야기어린이공원, 태봉 어린이공원, 행구수변공원 물놀이장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같이 나온 부모는 아이와 같이 놀아주는가 하면 기념 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겼다.

조기 개장한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해 강릉 일대 해변은 휴가를 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피서객들은 바다에 풍덩 들어가 물놀이를 즐기고, 모터보트를 타며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안전요원들은 한시도 바다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피서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었다.

6일 낮 강원 춘천 송암동 일대에서 열리는 ‘송암썸머페스티벌’ 에서 관광객들이 클라이밍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7.6 한귀섭 기자

지역 유명 해변 근처 카페와 순두부 짬뽕, 장칼국수 등 유명 맛집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강릉, 속초, 고성, 양양지역 25곳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6만 4374명이다. 이는 전년(6만 2915명)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강릉 5만 1572명, 속초 7699명, 고성 4650명, 양양 453명이 각각 다녀갔다. 다만 아직 개장하지 않은 해수욕장은 집계되지 않아 실제 방문객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동해와 삼척은 아직 개장하지 않았다.

강원도내 주요 명산에도 이날 오전부터 등산객이 몰렸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치악산에는 2253명, 오대산에는 3500명이 각각 다녀갔다. 이외에도 설악산, 태백산 등에도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