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주‧철원도 뛰어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실사…9월 잠정 확정
9월 9일이나 11일에 현장 실사 뒤 23일 제안 발표 예정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에서도 춘천, 원주, 철원이 100% 국비로 추진되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뛰어든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현장실사와 제안발표 일정을 잠정 확정했다.
6일 뉴스1 취재 결과 대한체육회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신청 7개 시·군에 9월 대체 부지 현장 실사를 진행한 뒤 제안 발표를 실시하겠다고 전달했다. 유력한 날짜로는 9월 9일과 11일며며, 제안 발표의 경우 23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날짜만 정해졌을 뿐 세부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열리는 파리올림픽이 끝난 뒤에 현장실사 세부내용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부지의 경우 춘천시는 송암동 137번지 일대 부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판부면 서곡리 옛 제1109 야전공병단의 미활용 부지에 짓는다는 계획이다. 철원군은 동송읍 오지리 일원 군부대 유휴지를 스케이트장 부지로 택했다.
유치를 희망한 3개 시군은 조만간 국제스케이트 유치를 위한 붐업 조성에 나선다. 다만 아직 실사날짜가 최종 확정이 안 된 만큼, 제안 발표 등 내실 준비부터 다질 예정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대한체육회로부터 현장실사 시기와 제안발표 일정을 통보받긴 했으나, 평가기준 등 세부내용은 나오지 않아 아직 기다리고 있다”며 “두 달 정도 남아 있어 현장실사와 제안 발표를 차질 없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모에 지원한 지자체는 춘천, 원주, 철원을 비롯해 인천 서구, 경기 김포, 경기 양주, 경기 동두천이다.
대한체육회 선수촌이 운영하는 서울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인근의 조선왕릉(태릉·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철거가 불가피해졌다. 이를 대체할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엔 2000억 원이 투입된다. 건립비용은 모두 국비로 진행된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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