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시·군 참여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 가평서 진행…현안 공동 대응

춘천,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가평 시장·군수 참여

북부내륙 7개 시·군 협의체인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춘천시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북부내륙 7개 시·군 협의체인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가 4일 경기도 가평군에서 열렸다.

춘천시에 따르면 이번 만남에서 북부내륙권행정협의회 각 시군은 공동협력 과제와 협의회의 비전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춘천,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가평 등 7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는 2023년 지방자치법에 따라 구성됐다.

북부내륙 시·군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해 지역소멸위기 등 지역이 가진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날 춘천-화천-철원 간 중앙고속도로 조기 연장, 제2경춘국도 조기착공(춘천, 가평), 국도46호선 확장(양구, 춘천), 국도5호선 확장(홍천, 춘천) 등 10건의 도로망 확충 협력과제가 논의됐다.

북부내륙 7개 시·군 협의체인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춘천시 제공)

이밖에도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춘천, 가평), 동서고속철도 연계 지역개발사업(인제, 양구, 화천) 등 산업·관광 분야 연계 사업도 협의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춘천시가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 지자체 주민에게 춘천안식원 우선 예약제를 실시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며 “가평도 여러 지자체 간 현안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인구소멸 등 국가적 차원의 문제들도 지역 바탕의 광역적 협력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추진을 위해 협의회 지자체간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협의체가 잘 운영돼 공동의 목표가 달성되도록 철원군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지역의 먹고 사는 문제, 인구 감소 문제 등 지자체 간 협동으로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지역주민이 만족할 만한 좋은 성과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동막~개야 도로 건설 예타 통과,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선정 등 협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운명공동체로서 각 지자체의 일이 우리의 일인 것처럼 협의체가 운영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기선 화천부군수는 “실무진 간의 협의, 문화교류 등 다양한 방식의 소통으로 더 단단한 협의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부내륙권 행정협의회는 연간 2회의 정기회의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장의 정기적 간담회와 실무자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han123@news1.kr